1. 가락시장의 특징
가락시장은 서울특별시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서울 최대 농수산물 종합 유통 도매시장이다. 1985년 6월 19일 개장하였다. 주소는 서울특별시 송파구 양재대로 932이다. 정식 명칭은 '가락동 농수산물 종합 도매시장'이지만, 약칭 '가락시장'으로 불린다. 서울 동남권 최대의 도매시장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전국 각지에서 생산한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을 집하해서 유통, 경매하거나 관리한다. 시장 내에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가 입주해 있고, 이곳에서 모든 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특히 새롭게 오픈한 가락몰은 청과 · 수산 · 축산 · 건어 · 친환경 · 식자재 및 주방용품 등을 편리하게 한 번에 쇼핑할 수 있다. 또 방문객의 편리를 위해 도서관 · 쿠킹 스튜디오 · 컨벤션센터 · 식당 · 병원 · 은행 등도 갖추고 있어 새로운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다.
2. 가락시장의 역사
가락시장은 1963년, 예전 경기도 권역에 속했던 서울 동남권 권역이 서울특별시로 행정 편입되고 서울특별시 지역의 급격한 인구 증가를 대비하고 동남권 유통 도매시장 활성화 및 판로 개척을 목적으로 하여 1985년 개장하였다. 가락시장 자리는 옛날 경기도 광주군(현재 경기도 광주시) 일원에 속한다. 논밭과 비닐하우스 단지였던 곳이다. 이곳을 개발하여 당시 용산시장에 상주했던 상인들을 대상으로 가락동 이전 요청을 해서 1985년 공식적으로 유통시장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1985년에 수산물 시장을 먼저 열었으며 다음 해 축산물 시장이 개장되었다. 88올림픽이 개최되었던 1988년에는 청과시장이 개장되었다. 이후로도 건어물 시장, 채소 시장 등을 연달아 개장했으며 가축을 도축하는 도축장과 소매시장, 수산물 상품 시장 등이 연이어 개장했다. 가락시장은 1960년대 개장 이후 지속적인 확장과 개선을 거쳐 현재 약 5,000여 명의 상인들이 입점하고 있다. 가락시장 내에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대부분의 전통시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대형마트와 인터넷 쇼핑몰 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락시장의 위협이 실현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가락시장은 2008년부터 "복합문화공간"을 계획해 전통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시도하고 있다. 따라서 가락시장은 2009년부터 2025년 완공 목표로 현대화 사업을 시작했다. 도매 기능 정상화를 위한 영업권역 분리, 불합리한 물류 동선 및 하역 체계의 효율화를 위한 것이었다. 또한 노후시설 재건축, 유통 비용 절감을 위한 물류 시설 확충 등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현재는 시장 내 문화공연장, 박물관, 고고학, 창작스튜디오 등의 공간을 재고하고, 전통시장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며 현대적인 문화와 결합하여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가락시장은 공영 도매시장의 기능을 완전히 갖추기 위해 도매와 소매권역을 물리적으로 분리하고, 눈과 비, 햇빛만 겨우 가리는 현재의 가설 경매장도 유럽 도매시장처럼 정온이 유지되는 건물 형태로 바꾼다고 한다. 도매시장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해야 하므로 유통인을 이전한 다음 기존 시설물을 철거하고, 건물을 신축한 뒤 유통인을 입주시키는 과정을 반복하는 '순환 재건축' 방식으로 현대화를 진행 중이다. 처음부터 물류 구조의 효율적인 순환을 통해 유통 비용을 줄인다는 목적으로 시작된 사업이지만 출하자와 유통인, 지역 주민 간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힐 수밖에 없었다. 1단계 사업은 '가락몰'이라는 건물을 지어 가락시장 전역에 흩어져있는 수산, 축산, 청과, 건해, 식가공품 임대 상인을 이전시키는 것이었는데, 청과 상인들이 지하층 배정에 반발했다. 3여년의 반대 투쟁으로 지연되었지만, 2017년 4월 이전 합의로 마무리되었다.
3. 가락시장의 가락몰의 규모
새로 지은 가락몰 업무동은 공실률이 80%란 기사가 있었으나, 현재는 공실률이 10% 미만이다. 3호선, 8호선, 분당선 전철 라인을 가진 교통 요지라는 특성과 농수축산물을 두루 갖춘 상권 특성으로 인해 불황기에도 공실률이 적은 편이다. 또한 수서역의 SRT 개통으로 자갈치시장을 비롯한 경상권에서도 접근성이 훨씬 좋아졌다. 대신 가락몰로 이전하면서 일반 고객 접근성이 좋아진 수산물 시장이나 식자재 상점들은 공간이 부족한 문제가 생겼다. 가락몰은 가락시장 동부에 있으며, 현대화 사업의 첫 단계로 2015년에 완공됐다. 가락몰은 연면적 21만958㎡ 규모로 기존 도매시장 내에 혼재되어 있던 청과, 수산, 축산, 건어, 친환경, 식자재 및 주방용품 등을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판매동’과 한국 대표 먹거리 및 식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5개 ‘테마동’, 그리고 이용자 편의 지원을 위한 도서관, 쿠킹 스튜디오, 컨벤션센터, 식당, 병원, 은행 등의 시설을 갖춘 ‘업무동’까지 총 7개 시설로 구성된 다채로운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명실상부 세계적인 명소이다.
4. 가락시장의 먹을거리
가락시장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의심할 여지 없이 군침이 도는 다양한 간식과 요리를 제공하는 길거리 음식 현장이다. 방문객들은 떡볶이(매콤한 떡), 파전, 김밥과 같은 한국의 인기 음식은 물론 중국식 만두와 일본식 다코야키(문어 완자)와 같은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가락시장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으니 편안한 신발을 신고 가야 한다. 또한 가락시장은 한류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인기가 있다. 다운사이징, 성난황소, 장기왕: 가락시장 레볼루션, 트럭, 특별시민 등 영화의 촬영지로 등장하였다.
5. 가락시장 찾아가는 길
가락시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 중 하나로,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여 쉽게 찾을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지하철 3호선 가락시장역과 8호선 가락몰 역에서 내리는 면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또한 가락시장과 가까운 버스 정류장으로는 가락시장, 가락시장역, 가락동, 가락동 삼거리, 가락 근린공원, 가락초등학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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